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골'은 호날두가 자신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를 통해 PSG와 협상에 나섰으며 실제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최근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본격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후 '돈 발론'이 호날두의 첼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좀더 구체화됐다.
하지만 레알은 호날두를 순순히 내주려 하지 않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호날두가 요구하는 새 계약서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좋은 가격이 아니면 호날두를 팔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나왔다.
호날두는 레알과 지난 2016년 11월 재계약서에 서명했다. 오는 2021년 여름까지 레알 유니폼을 입겠다는 내용이었다. 세부 조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날두가 당장 이적하기 위해서는 레알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로 이적한 후 409경기 4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호날두는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두 번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세차례나 들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라리가에서 1득점에 그치고 있어 호날두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호날두를 위해 예전 만큼 거액을 들이려 하지 않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쌓아올린 명성을 지킬 수 있는 클럽으로 PSG를 꼽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침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을 영입한 PSG가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의 경험이 필요하다. 호날두는 PSG에 유럽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큰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는 것이 현실로 이뤄질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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