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김정균 감독, "코치 시절 마음가짐과 달라진 건 없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25 03: 50

"처음 시작했을 때와 달라진 건 없다. 언제나 팬 분들께 기쁨만을 드리고  싶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차분했다. LOL e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꼬마' 김정균 코치가 최병훈 감독에 이어 SK텔레콤 T1의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정균 신임 감독은 SK텔레콤 감독이라는 무게감을 잊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감독으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코치로 활약해 온 김정균을 새롭게 LOL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4일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 직후 최병훈 감독이 사임한 이후 자연스럽게 김정균 신임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계약기간과 연봉에 대한 조건은 양측의 합의하에 비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 LOL팀에 합류한 김정균 신임 감독은 4년간 코치로 최병훈 전 감독을 보필하면서 SK텔레콤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 'LOL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롤챔스)' 6회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능력에서 단연 '발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 김정균 감독은 "요즘 하루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간다. 현재 팀의 코칭스태프가 혼자인 상황이라 준비하느라 너무 바쁘다"고 웃으면서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코치 김정균과 감독 김정균의 달라진 점을 묻자 "코치로 처음 시작 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같은 마음이다. 감독이 됐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매사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8시즌 목표를 묻자 김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팬 여러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는 것"이라며 "팬 분들이 실망하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고 '팬 퍼스트'를 강조해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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