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가 단 한 세트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뽐냈다.
가스파리니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만에 트리플크라운(후위, 서브, 블로킹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V-리그 역사상 첫 세트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가스파리니가 대업을 세운 셈이다.
1세트 초반 출발이 다소 불안했던 가스파리니지만, 블로킹으로 감을 살리며 스스로의 리듬을 만들었다. 이어 강서브가 꽂히더니 공격 성공률도 50% 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27-26에서 앞선 상황에서 세트를 끝내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시작부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 성적은 14득점에 후위 3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이었다. 가스파리니의 트리플크라운은 개인 통산 9번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