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②] "송강호부터 이병헌까지" 누가 받든 아깝지 않을 '男주연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25 06: 20

 제38회 청룡영화제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어느 배우의 손에 들어가게 될까.
청룡영화상이 오늘(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가운데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 신인남녀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15개 부문별로 각각의 수상사가 결정되게 된다.
각 부문별로 5명의 후보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나 남우주연상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높다.

후보들을 보면 올해 유일하게 천만(1218만 6205명, 영진위 제공)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의 송강호부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 올 초 531만 6015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더 킹’의 조인성, 정통 사극 ‘남한산성’의 김윤석과 이병헌 등 인지도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경쟁하고 있다.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송강호와 이병헌은 지난해 각각 영화 ‘밀정’,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것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연상 후보가 돼 각축을 벌인다. 지난해에는 이병헌이 트로피를 차지했기에 올해도 그가 2년 연속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다른 배우에게 영광이 돌아간다면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섯 명의 배우 모두가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과 대중성, 인기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누가 받든 납득이 가는 결과이겠지만 결론이 나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택시운전사’ 송강호와 ‘불한당’ 설경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지만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충무로 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였으니 심사 과정이 치열하고 공정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과연 청룡은 올해의 트로피를 누구의 품에 안겨줄지 궁금하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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