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마무리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앞선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마무리캠프 연습경기 전적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날 한화는 강상원(중견수)-양성우(좌익수)-오선진(2루수)-정범모(지명타자)-김인환(1루수)-임익준(3루수)-원혁재(우익수)-지성준(포수)-정경운(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진영.
이에 맞선 두산은 이영하가 선발 등판했고, 정진호(우익수)-조수행(중견수)-박세혁(지명타자)-국해성(1루수)-김인태(좌익수)-신성현(3루수)-박유연(포수)-이병휘(2루수)-황경태(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가 2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3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원혁재의 안타, 지성준의 볼넷, 정경운 타석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양성우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고, 오선진의 땅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4회초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투수 김진영이 3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바뀐 투수 정재원을 상대로 박세혁의 안타, 국해성의 2루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김인환의 안타 후 원혁재, 지성준, 정경운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양성우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6-2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두산은 9회말 김인태의 안타 뒤 상대 실책, 신성현 진루타, 양종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내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한화의 6-3 승리로 끝났다.
이날 한화는 원혁재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지성준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에서는 국해성이 2루타 2개를 날리며 4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한화는 오는 26일, 두산은 29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