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김정균 코치가 SK텔레콤 LOL팀의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최병훈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SK텔레콤은 24일 김정균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과 연봉에 대한 조건은 양측의 합의하에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정균 감독은 최병훈 전 감독에 이어 SK텔레콤 LOL팀의 제 2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신임 김정균 감독은 팀 창단 멤버로 SK텔레콤이 세계 최강의 LOL팀으로 명성을 날릴 수 있게 절대적으로 기여한 인물. 신임 김정균 감독의 조련 아래 SK텔레콤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 'LOL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롤챔스)' 6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쌓아 올렸다.
김 감독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LOL 선수로 리그 원년 시절부터 뛴 선수 출신 지도자. 선수 시절부터 선수를 뽑는 안목이 탁월해 고동빈 류상욱 원상연 등 스타테일 출신 선수들과 LOL을 시작했다. SK텔레콤 팀 구성부터 합류해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을 발굴하고 이끌면서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신임 김정균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선수 출신 코치로 따끔한 지적과 냉정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지만 넓은 포용력으로 선수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LOL팀을 창단부터 이끌었던 최병훈 감독은 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LOL팀을 떠났다. 최병훈 감독은 5년 동안의 감독 생활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후 SK텔레콤에서 창단하는 신규 종목의 초대 감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팀 코치, 스패셜포스 팀과 LoL 팀 감독으로 10년 간 T1에서 리더십을 발휘 했던 최병훈 감독은 “ 2008년부터 SK텔레콤 T1과 함께하며 10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많은 영광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SK텔레콤 T1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