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이중생활’ 씨엘X태양, 인기와 외로움의 상관관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24 09: 30

 세계적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유명한 셀레브리티와 어울리는 삶을 모두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들이 직접 공개한 ‘이중생활’은 마냥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지난 2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서는 미국에 진출해서 고군분투하는 씨엘과 홀로 월드투어에 나선 태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씨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미국의 여자 솔로 가수로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동안 SNS와 기사를 통해서 데뷔 싱글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고 북미 투어를 성료한 모습만 봤지만 그에게 있어서 미국 무대 도전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래 몸담으며 함께 했던 투애니원 역시도 해체하면서 그의 외로움은 더욱 커보였다. 씨엘은 “저도 책임을 지고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누구도 가지 않았던 여자 솔로가수 길을 혼자서 걸어가는 일과 가족처럼 친했던 멤버들과의 결별 등 화려한 씨엘 뒤에 짙은 그림자가 있었다.
태양 역시 마찬가지. 한국을 평정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빅뱅에 속해있으면서도 그의 근심과 걱정은 빅뱅이었다. 한 멤버의 입대로 인한 빅뱅의 공백과 자신의 입대로 인한 공백을 끊임없이 고민 중이었다. 항상 마지막을 생각한다는 태양의 간절한 말이 무겁게 느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YG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데 씨엘과 태양의 공은 분명히 컸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뤘어도 여전히 그들은 고민하고 외로워하는 삶을 살아야했다. 그들의 ‘이중생활’이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 해질 것으로 보인다./pps2014@osen.co.kr
[사진] '이중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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