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충희, 최성환 물리치고 3년 만에 한라장사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3 17: 16

손충희(울산동구청)는 23일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8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에 3-1로 승리했다.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 이후 3년 3개월 만에 한라장사에 등극한 손충희는 자신의 5번째 한라장사(10 단오대회, 13 보은대회, 13 왕중왕전, 14 추석대회, 17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2017 설날대회, 2017 단오대회, 17 추석대회까지 모든 대회서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승률 100%를 자랑하던 최성환은 준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지만, 노련한 손충희의 벽에 막혀 아쉽게 1품에 머물렀다.

3년 만의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손충희는 14 추석대회 한라장사 등극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열린 3개(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 17 추석대회) 장사대회서는 모두 예선 첫 경기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때문인지 이번 대회서도 손충희의 활약을 예견한 이는 몇 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라급에서 독주체제를 유지중인 최성환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손충희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만난 최성환을 노련함으로 물리쳤다.
손충희는 최성환과의 한라장사 결정전 시작과 함께 기습적인 뒷무릎치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가져왔고, 안다리까지 성공해 점수를 2-0까지 벌렸다. 이에 질세라 최성환 역시 뿌려치기로 반격에 나섰지만, 네 번째 판에 들어선 손충희가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3-1로 승리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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