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GK 코치로 신의손 선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3 16: 18

FC안양의 신임 GK코치에 신의손 코치가 선임됐다.
FC안양은 23일 새 GK 코치로 신의손 코치를 선임했다. 신의손 코치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화천마, 안양LG, FC서울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20경기에 출전한 K리그의 레전드다.
구 소련 타지키스탄 출신인 그는 지난 1992년 ‘사리체프’라는 이름과 함께 K리그에 등장했다. 일화천마의 골키퍼로서 7시즌을 활약한 후, 1999년 안양LG치타스에 플레잉코치로 입단했다. 이후 2000년, 대한민국 국적을 얻기 위해 귀화해 ‘신의손’으로 이름을 바꾸고 구리 신씨의 시조가 됐다. K리그 통산 320경기에서 총 357실점과 114개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2005년 현역 선수로 은퇴한 이후 FC서울, 경남FC 등에서 GK 코치로 재직한 그는 2008년 여자축구 대교 캥거루스의 수석코치와 GK코치를 맡았다. 이후 대한민국 U20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부산아이파크, 이천대교 여자축구단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FC안양 신임 신의손 GK코치는 “고정운 감독으로부터 FC안양이 미래가 매우 밝은 곳이라는 얘길 들었다”며 “FC안양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골키퍼들을 가르치겠다. 내 경험들이 FC안양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FC안양 고정운 감독은 “신의손 코치는 일화 천마 시절 나와 함께 우승을 만든 팀동료다. 신의손 코치의 능력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축구인들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며 “프로 중에 가장 강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 2018년을 시작하고 싶다. 신의손 코치가 제2의 신의손을 FC안양에서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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