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이 인터뷰를 통해 ‘언터처블’의 제작진과 배우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진 측이 본 방송을 하루 앞둔 23일, 박근형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근형은 극중 진구-김성균 형제의 아버지이자 북천을 다스리는 절대권력자 ‘장범호’ 역으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브라운관을 접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하 일문일답.
-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에서 은관 문화 훈장 받은 소감
▲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훈장을 주실 줄 생각지도 못 했다. 내가 무슨 일을 했나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훈장을 받으면 보통 은퇴하는데 나는 더 열심히 일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열심히 연기하겠다(웃음).
- 건강관리 비결
▲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30분 이상하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신체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 80년대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땀을 쭉 빼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
- ‘언터처블’ 출연 결정 이유
▲ 여타의 드라마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지나치는 부분이 많은데, ‘언터처블’은 가족 관계-인물들의 관계를 사람 중심으로 잘 표현해내 매력적이었다.
- 조남국 감독에 대해
▲ 6번째 작품이다. 조남국 감독은 ‘사람 중심의 드라마’를 잘 만든다. 나 또한 사람을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이에 매번 믿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우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적극적이고 내가 연기 플랜을 가지고 조남국 감독에게 의견을 전달하면 피드백이 빨라 연기하기 수월하다.
- 장범호 캐릭터에 대해
▲ 처음 대본을 읽고 신경을 많이 썼다. 장범호라는 인물은 극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역이다. 감독님과 함께 다양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고민했다. 정적인 느낌보다는 활기차고 적극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염두해 연기를 펼쳤다. 장범호는 남을 위해 성취하려는 야망을 넘어서 모든 것이 자기 것인 것 마냥 착각하는 권력욕을 지닌 인물이다. 세세하게 변하는 역의 변화에 집중했다.
- 두 아들 진구-김성균에 대해
▲ 성균은 믿을 만한 배우다. 진구는 처음 만나 봤는데 역할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묵하고 사려 깊다. 두 아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없다.
극중에서는 대를 잇기 위해 기가 약한 장남 기서를 예단한 것이 잘못이고, 차남 준서에게는 너무 기대한 것이 잘못이라 생각한다. 손대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아들들로 하여금 저지르게 했다.
- 고준희와 재회
▲ 추적자 촬영 때는 딸이었는데 이번에는 며느리로 만났다(웃음). 다시 만나니 굉장히 성숙해지고 예뻐졌다. 며느리 구자경 역의 고고한 부분들을 잘 표현해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성장을 해서 기특하다.
- 눈에 띄는 배우
▲ 신정근 씨. 신정근 씨가 맡은 용학수 역은 모래시계의 이정재가 떠오른다.
- ‘언터처블’을 기대하는 시청자에 한 마디
▲ ‘언터처블’은 치밀한 드라마다. 시청자 분들께서 극의 흐름에 따라 감정이입하며, 각 인물들이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하며 시청하시면 감사할 듯하다. 방송 후 굉장한 호응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성분들이 좋아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
한편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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