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제작진이 박은빈과 연우진의 연기를 칭찬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수 EP는 23일 OSEN에 "법원, 판사들의 세계를 엄숙하게만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계신데, 저희는 그보다 밝고 친근하게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방송에서 그려진 사건들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인공들과 관련된 극적인 이야기를 위한 사건이니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EP는 박은빈과 연우진에 대해 "두 분 덕분에 캐릭터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박은빈이 연기하는 이정주는 왈가닥 판사다. 우리가 생각하는 판사의 모습과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런 사람이 판사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박은빈이 열연을 펼쳐줘 고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우진은 법복 입은 모습부터 참 멋있었다. 정확한 딕션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신뢰감이 묻어나는 말투가로 판사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본다"라고 극찬을 전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1, 2회는 각각 7.8%(전국 6.9%)와 8.9%(전국 8.0%)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극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판사 이정주가 법정에서 난동을 피우는 모습이나 피고인이 흉기로 인질극을 벌이는 등의 장면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다. 판사라는 전문직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인만큼 조금 더 현실적이고 섬세한 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극적 요소가 필요하고, 이정주를 둘러싼 과거 사연이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는 않다. /parkjy@osen.co.kr
[사진] '이판사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