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무열 “내 얼굴 평범하고 친근...일반적인 느낌 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23 10: 55

배우 김무열이 영화 ‘기억의 밤’으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장항준 감독의 9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김무열은 극 중 의문의 납치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버린 형 유석 역을 맡아 따뜻함과 서늘함을 오가며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이제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무열은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에 대해 “초반에 흡입력이 뛰어난 시나리오였다. 중반 이후로 넘어가서 비밀이 밝혀졌을 때 이야기도 특히 유석 캐릭터 스펙트럼이나 이런 것이 마음에 들어서 욕심이 났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거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장항준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이 놀랐다. 주로 유쾌한 작품을 하셨어서. 시나리오를 보고 ‘그 장항준 감독님 맞지?’라고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에 대한 매력, 장항준 감독에 대한 믿음, 상대역 하늘이에 대한 믿음과 친분. 강하늘이라는 배우가 독보적인 느낌이 있다. 그리고 저와 친하다. 상대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여러 가지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포진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장항준 감독이 야누스적인 얼굴이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평범함이라든가 친근함이 얼굴에 숨어있는 것 같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장점으로 다가올 것 같다.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같이 하는 선배가 저에게 얼굴에 억울함이 있다고 하시더라. 과한 개성이 없는 얼굴이지 않을까. 야누스적인 얼굴이라는 것은 정말 칭찬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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