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눈빛 하나로 두 얼굴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멜로홀릭' 경수진이 순진무구 한예리(경수진 분)의 또 다른 인격인 광녀(光女) 한주리로 위험한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한 순간의 눈빛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OCN 월화드라마 ‘멜로 홀릭’에서는 한주리가 자체 발광하는 매력으로 유은호(정윤호)를 한예리로부터 떼어내기 위해 활개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수진은 순수한 한예리의 힐링부터 한주리의 치명적 킬링까지 인격이 변하는 순간을 눈빛 하나로 설득해내며 시청자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남자에게 상처만 받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또 다른 인격인 한주리가 한예리의 남자친구인 유은호를 밀어내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팜므파탈 매력의 저돌적인 한주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은호에게 키스하고 닥치는 대로 음식을 먹거나 놀이동산에서 가져온 공주 의상으로 시선을 끄는 등 비호감으로 보이기 위해 상대방이 불쾌할 수 있는 막무가내스킬을 시전했고 여심을 읽는 능력의 은호는 손 부상으로 능력을 쓸 수 없음에도 그 동안의 경험치를 백 분 발휘하며 밀어내는 한주리에 한 치의 양보 없이 아슬아슬한 밀당을 선보였다.
앞뒤 없는 주리의 모습에 의문을 가진 은호는 어렵게 마주한 예리에게 지난 행동의 이유를 물었고 예리가 불안해하는 순간 나타난 주리의 마음을 읽으며 눈앞의 주리에게 “넌 빠져”라며 “예리와 만나겠다”하자 주리는 “예리와 만나고 싶다면 가만히 있어”라며 은호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예리는 “사람들 많은데서 주목받으면 다른 인격이 나온다”라는 말로 자신에게 알 수 없는 다른 인격 ‘한주리’가 있음을 밝히며 은호에게서 멀어지고자 한다. 이 때 달콤 살벌한 주리에서 순수한 예리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경수진의 눈빛은 두 가지의 인격을 시청자에게 단번에 설명해내며 감탄을 불러 일으켰고 그 동안 은호의 의문을 단번에 풀어냈다.
한편 예리의 집 앞에 찾아간 은호는 비명소리를 듣고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손발이 묶인 예리와 검은 모자를 눌러 쓴 의문의 남성과 마주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멜로홀릭’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멜로홀릭’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