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어른동화 '나의 서른에게', 웰메이드 작품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21 09: 42

 행복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스물 아홉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홍콩영화 ‘나의 서른에게’(감독 팽수혜)가 차별화되는 매력으로 웰메이드 작품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
‘곧 서른’을 준비하는 커리어우먼 임약군(주수나 분)과 자유분방녀 황천락(정흔의 분). 정 반대의 삶을 살아 온 두 여자의 성공과 행복, 그리고 그녀들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세상 모든 스물 아홉들의 감성 힐링 성장기 ‘나의 서른에게’가 상업영화들 속 진주 같은 웰메이드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삶에 지치고 힘들어 점점 무기력해져 가는 서른의 청춘들에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젊은 관객층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개성만점 주인공들의 운명 같은 만남부터 공감 백배 로맨스까지, 장면 하나하나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것에 있다.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된 두 여자의 미묘한 우정은 물론, 낯선 타인의 인생에서 만난 풋풋하고 달콤한 로맨스 또한 관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무겁고 지루한, 어른들의 잔소리가 아닌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함으로써 젊은이들이 능동적으로 진정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순간을 선물한다.
억지 감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여운까지 함께 선사할 영화 ‘나의 서른에게’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감동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MUST HAVE MOVIE’(머스트 해브 무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23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