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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마산과 부산의 새 야구장 사업은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축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가 지난 9월 28일 기존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파크 인근의 부지에서 새로운 홈구장 기공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기공식에는 레인저스 구단주 그룹과 제프 윌리엄스 알링턴시장,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등이 참석해 새로운 구장의 등장을 축하했습니다.

기존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파크는 1994년에 개장한 구장입니다. 올해로 지은지 23년째로 앞으로 20년은 더 사용해도 될만큼 잘 지어진 구장입니다.

텍사스 연고지 알링턴은 한여름에 섭씨 약 37.8도까지 기온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기존 구장은 지붕이 없어 선수와 관중들이 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했습니다.

새 구장은 개폐식 지붕이 추가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공사비는 11억 달러(1조2000억원) 가량 들어갑니다. 새 구장이 3년 후 완공되면 외부가 아무리 더워도 24도 정도됩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지난 4월 애틀란타 인근 콥 카운티에 들어선 선트러스트파크라는 새 야구장을 갖게 됐습니다.

4만 1500석 규모의 구장으로, 경기장뿐만 아니라 주거 시설, 대형 쇼핑 단지, 호텔, 사무실, 식당 등이 들어선 복합 단지로 조성된 구장입니다.
애틀란타는 지난 1997년 이후 터너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터너필드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경기일마다 심각한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돼 20년 만에 지난 2014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지 3년만에 새로운 구장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떠난 터너필드와 낙후된 주변 지역도 새 구장주인 조지아주립대가 터너필드를 풋볼 구장으로 변환하고 주변지역에 주상복합 재개발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 야구장이 마산에 1년 3개월 후 새로 탄생합니다.

새 야구장은 2만2천석 규모로, 현재 NC 다이노스구단 홈구장으로 쓰는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2배가량 큽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790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40억원이 들어갑니다.

현재 공정률은 21% 정도인데 도비 지원액 200억원을 놓고 홍준표 전 경남 지사와 안상수 창원 시장의 갈등으로 도비 지원이 막혀 있습니다. 광역시를 추진하는 창원시와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홍 전 지사 공언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후보 시절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유세에서 "새 마산야구장 도비 지원을 책임지고 해 내겠다"고 약속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 오래된(1985년 완공) 사직구장을 새롭게 짓자는 견해가 많습니다. 시민들은 새로 구장을 지으면 돔구장을 짓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서병수 부산 시장은 지난 달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시민들로부터 새 구장을 진짜 짓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개인적으로 새 구장을 짓는다면 돔구장이 됐으면 좋겠다.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시장은 “오래된 사직구장을 대체할 야구장 건립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함께 진행 중인 사직구장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리모델링을 할지, 재건축을 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용역과정에서 전문가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건립규모 및 위치 등을 신중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 시장은“돔구장은 구도 부산을 상징하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건립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일반 야구장에 비해 건립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비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하고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덕운동장(1973년 완공) 철거 작업을 벌이고 생황체육공원으로 조성하려데 주변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고, 서부산 개발을 위해 강서구 쪽에 마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덕운동장 쪽에 짓는다면 기존 부지를 사용하는 것이라 사업 추진이 용이하고, 도시철도 1호선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북항 쪽에 짓는다면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부지 확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야구장 건립비용은 사직구장 리모델링 시 약 1000억, 신축 시 약 1600억, 돔구장 건립 시 약 4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립 방법에 따라 재원규모나 조달방법이 다르겠지만 수익모델 발굴 등 최대한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국비를 많이 확보하는 등 시비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건립하고자 합니다. 재원마련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상황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성금도 받고, 캠페인도 벌일 생각입니다. 부산시민들의 뜻만 모아진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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