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올해 최고시청률...'황금빛', 40% 돌파 '꿈' 아닌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9 12: 29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토요일 방송분으로는 처음으로 35% 돌파에 성공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은 37.9%로, 전작인 '아버지가 이상해'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인 36.5%는 이미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가족극으로, '내 딸 서영이' 소현경 작가의 신작이다. 이미 '내 딸 서영이'로 무려 47.6%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소현경 작가이기 때문에 이번 '황금빛 내 인생'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컸다. 
아니나다를까 '황금빛 내 인생'은 첫 방송부터 19.7%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었다. 그리고 방송 4주만에 30%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어냈다. 아무리 KBS 주말극 시간대가 경쟁작이 없고, 고정 시청자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황금빛 내 인생'의 상승세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방송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37.9%라는 올해 최고 시청률을 얻으며 40% 돌파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황금빛 내 인생'의 이 같은 성공 이유로는 역시나 소현경 작가의 특별한 필력이 제일 첫 번째로 거론된다.
출생의 비밀, 재벌가 암투, 신분 세탁 등 어찌보면 막장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자극적인 요소가 '황금빛 내 인생'에도 존재한다. 하지만 소현경 작가는 이를 영리하게 비틀어 뻔함을 피했다. 또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전개와 답답하게 당하고만 있지 않는 여주인공 등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은 말할 것도 없이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서지안 역을 맡은 신혜선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인상적이다. '아이가 다섯'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신혜선이지만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잠시 이야기 흐름이 느린 걸음을 걷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황금빛 내 인생'을 향한 반응이나 기대만큼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상대적으로 일요일보다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토요일 방송분도 35% 돌파에 성공한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40% 돌파에 언제쯤 성공하게 될지, 또 '내 딸 서영이'를 넘어서게 될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그 날이 기다려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황금빛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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