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돈꽃' 장혁X이미숙의 숨막히는 조우...'美친 흡인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9 06: 49

'돈꽃'의 장혁과 이미숙이 카리스마 대결을 벌이며 놀라운 흡인력을 자랑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돈꽃'에서는 청아그룹 후계자가 되기 위해 유력 대통령 후보 딸 나모현(박세영 분)과의 결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장부천(장승조 분), 강필주(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부천은 나모현과의 혼사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강필주는 나모현이 장부천의 신분 때문에 멀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나모현의 앞에서 서로의 신분을 바꿨다. 나모현은 이를 꿈에도 모른 채 장부천을 강필주로 알고 달콤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 의문의 존재가 나모현에게 강필주와 장부천의 신분이 바뀌었다는 제보를 했고, 혼인 프로젝트는 위기에 몰렸다. 강필주는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나모현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멀리서 강필주의 시선을 바라본 장부천은 그가 나모현에게 마음을 품고 있음을 눈치챘다.
모든 게 위기인 순간, 강필주는 장부천을 시켜 나모현에게 절절한 마음이 담긴 사진과 편지를 보내도록 했다. 나모현은 이를 보고 장부천에 대한 마음을 풀었고, 두 사람은 곧 다시 만나 키스를 나눴다. 덕분에 혼담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장부천의 엄마 정말란(이미숙 분)은 강필주와 묘한 관계를 이어갔다. 강필주는 정말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곁에 있었고, 정말란은 강필주를 완전하게 믿지 않으면서도 그의 유능함을 이용했다. 두 사람은 남녀와 비즈니스 파트너의 분위기를 오가는 묘한 긴장감을 연출해 시청자를 숨죽이게 했다.
특히 나모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를 뒤쫓는 강필주 앞에 나타난 정말란은 그의 뺨을 때리며 과거 강필주가 자신을 찌르려던 칼을 그에게 돌려줬다. 폭풍전야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은 최소한의 대화로 진행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장혁과 이미숙의 만남은 굉장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강필주의 심리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혁, 표정의 변화 없이도 완벽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이미숙의 연기는 몇 마디 대사만으로 이뤄진 투샷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더해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얹어져 간만에 명품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을 선사한다. 특히 장혁이 알고 보니 청아그룹의 장손이었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면서 더욱 폭풍 전개가 이루어진 바. '돈꽃'이 지금의 흡인력을 계속 이어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돈꽃'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