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패키지 종영②] 정용화·이연희가 보여준 성장, 이젠 '롱런' 배우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1.19 06: 49

'더패키지'에서 정용화와 이연희가 물오른 연기로 연기 인생의 제2막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더 패키지(연출 전창근,극본 천성일)' 최종회편이 그려졌다.
이날 마루(정용화 분)는 소소(이연희 분)와 단 둘만의 산책 시간을 가지면서 "여행가요, 깃발 놓고 자유롭게"라며 일과 학업에 스트레스 받는 소소를 위로했다.

하지만 소소는 "그럴 시간이 어딨냐, 그냥 가만히 있고 싶다"며 한숨을 내쉬면서  "여기까지 오자고 해놓고 헤어지자, 연락도 하지 말자고 해서 서운하죠"라며 미안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자 산마루는 "전해 그렇지 않다, 서운할 게 뭐있냐"면서 "결국 다시 만날거다, 우린 그런 운명이니까"라는 여운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짜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고, 두 사람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겉으론 웃으며 인사를 나누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그리움의 끈을 놓지 못했다.   소소는 "잘가요"라고 웃으며 마루를 보내주면서도 "잘 가고 있나요, 어디까지 갔나요"라며 속으론 계속해서 마루를 떠올렸다. 
달라진 것 없이, 모든게 제자리에 있는 일상 속에서 소소는 "이상하다, 모든게 그대로인데 낯설게 느껴진다"면서 "내게 익숙한건 당신이 준 신발 뿐이다"며 읊조리는 독백 역시  마루를 그리워하는 소소의 속마음을 엿보게 했다.
소소를 그리워한 건 마루도 마찬가지였다. 마루는 마치 소소에게 전하듯, 일상을 얘기하면서도 "이런 소소한 얘길할 수 있겠죠,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라며  소소와의 재회를 암시했다. 마루의 말처럼, 두 사람은 정말 운명처럼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사랑의 마침표를 찍었다. 
무엇보다 '더 패키지는 '두 배우의 연기적인 성장을 가진 인생 드라마가 됐다.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안방극장 데뷔로 배우 출사표를 던지바 있던 정용화는, 남자 주인공 '산마루'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만능 아티스트로서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기 때문.
이연희 역시, 그동안의 연기에 대한 악플을 말끔히 씻기 듯,  유창한 불어 대사는 물론, 물오른 감성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진 대사 전달과 함께, 여행가이드 역할로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콩달콩한 천사커플로 달달한 케미를 선보인 두 사람. 앞으로도 최고의 아티스트로써, 롱런 배우로 발전해나갈 또 다른 성장을 기대해본다./ssu0818@osen.co.kr
[사진] '더 패키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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