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60살에도 춤출 박진영, 당신은 진정한 딴따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11.18 22: 57

박진영이 쌀쌀한 토요일 밤을 제대로 뜨겁게 달궜다. 그는 지난 23년간 자신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연말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박진영은 18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박진영의 루프탑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오늘은 JYP 대표,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 박진영이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토요일 밤 술 한잔을 같이 하며 이 방송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방송은 콘서트 '2017 나쁜 파티'의 맛보기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대표곡 '스윙 베이비'를 들려줬다. 특히 박진영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지난 2007년부터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 '나쁜파티'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2017 박진영 나쁜파티 Blue & Red'로 꾸며, 웰메이드 뮤지컬처럼 스토리텔링을 지닌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번 공연 '나쁜 파티'에서 그동안 만들었던 500곡 중에 30곡을 뽑아 6막으로 구성된 뮤지컬 형식을 만들어 봤다. '스윙 베이비'는 1막 사랑에 빠지다의 첫 번째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막의 주제는 또다른 사랑이다. 첫 번째 곡은 김조한에게 줬던 '사랑해요'다"라며 "'대낮에 한 이별'도 2막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사랑해요'와 '대낮에 한 이별'을 연달아 부르며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3막 사랑을 버리다 NO LOVE에는 박진영이 이기찬에게 선물한 '감기'가 포함됐다.
박진영은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쓴 배경에 대해 "이효리, 박경림과 연극을 보게 됐다. 그게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였다. 난쟁이들의 사랑에 감격했다. 이에 영감을 받아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도 그 연극을 바탕으로 꾸며졌다"고 밝혔다.
4막은 싱글라이프. 박진영은 '딴따라블루스'를 열창하며 나쁜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5막은 다시 사랑을 그리워하다라는 주제로 노을에게 써줬던 '인연'이 꼽혔다. 6막은 마지막 사랑으로 박지윤을 위해 썼던 '소중한 사랑'이 선정됐다.
무엇보다 박진영은 목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진영은 "내가 좋아했던 가수들은 일찍 세상을 떠났다. 난 팬들에게 오래오래 노래를 부르고 싶다. 60살 때 최고의 춤, 최고의 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진영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 박진영 나쁜파티 Blue & Red' 서울 공연에 돌입한다. 이후 16일 대전 무역 전시관,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30일 대구 엑스코, 31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 등 전국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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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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