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고백부부’, 연장의유혹 대신 완성도 택한 인생드라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18 09: 46

 KBS 2TV ‘고백부부’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2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회차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연장요구가 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지만 인기보다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택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고백부부’에서는 최반도(손호준 분)가 마진주(장나라 분)과 사랑을 깨닫고 미래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미래로 가는 반지를 들고 진주를 만나러 가는 순간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주인공들이 위기에 처하는 것은 너무도 뻔한 상황이다. 하지만 반도와 진주가 서로 사랑을 깨닫고 상처가 됐던 진주의 어머니에 대한 오해를 푸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지면서 교통사고를 당한 반도의 모습이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고백부부’의 매력은 뻔하지만 뻔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예상 가능한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가족에 대한 소중함 등의 메시지 들이 시청자를 울리면서 인생드라마로 등극했다.
이제 결말을 앞둔 ‘고백부부’는 두 사람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한다. 어떤 방향이든 모두를 즐겁게 해줬던 결말이기 때문에 시청자와 팬 모두 받아들일 준비는 끝났다.
드라마를 연장하여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연장 대신에 깔끔한 마무리를 선택한 ‘고백부부’가 최종화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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