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동점 허용-승리 요건-동점 홈런' 함덕주, 냉탕과 온탕 오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16 23: 32

대표팀의 함덕주(두산)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9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격돌했다. 대표팀은 4-3으로 앞선 9회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윤동은 선두 타자 도노사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 뒀다. 
하지만 김윤동은 니시카와와 다무라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선동렬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김윤동을 다독였으나 좀처럼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대표팀 벤치는 수비 강화를 위해 우익수 구자욱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 김성욱을 좌익수로 교체 투입했다. 좌익수 이정후는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구와하라는 김윤동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고 대표팀은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대표팀 벤치는 김윤동 대신 함덕주를 투입했다.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첫 타자 교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4-4 승부는 원점. 하지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함덕주는 겐다와 오코에를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해 패배를 모면했다.
대표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4로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류지혁의 1타점 2루타, 하주석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함덕주는 3점 앞선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치기로 무사 1,2루에서 피칭을 시작했다. 선두타자인 4번 야마카와를 외야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한 숨을 돌렸으나 우에바야시에게 7-7 동점 스리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9회 끝내기 위기를 잘 모면한 함덕주는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맞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표팀은 이후 이민호가 올라와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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