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릭센? 네이마르보다 더 비싸" 바르샤에 경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16 18: 10

토트넘 회장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5, 덴마크)에 관심을 나타낸 FC바르셀로나에 경고를 보냈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를 데려가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약 2879억 원)를 지불했다면 에릭센은 2억 2500만 유로(약 2918억 원)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에릭센은 A매치 활약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으로 출전한 지난 15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 아일랜드를 5-1로 누르는데 힘을 보태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에릭센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12경기 11골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또 에릭센은 토트넘의 중심 역할을 해내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에릭센은 오는 18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도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2013년 여름 아약스에서 에릭센을 데려왔다. 당시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181억 원)에 불과했다. 에릭센은 토트넘 이적 후 확실한 성공을 거뒀다. 194경기에서 46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60개의 도움을 기록해 기여도 최고의 선수가 됐다. 팀내 입지도 높아져 이제는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있다.
이에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에릭센을 탐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동안 에릭센이 바르셀로나의 주요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런 바르셀로나의 관심은 기술 비서인 로레르트 페르난데스가 에릭센을 주의깊게 살펴본 후 올린 보고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 구단주의 작심 발언에도 불구 정작 당사자인 에릭센은 바르셀로나에 관심이 있는 듯 하다. 에릭센은 최근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클럽"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제안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바르셀로나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한편 에릭 다이어는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미에 앞서 "우리는 지금 최고의 에릭센을 보고 있다"면서 "그는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면서 "해트트릭으로 덴마크를 구해낸 만큼 이제 토트넘을 위해서 계속 힘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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