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장훈, 도쿄돔 방문해 선동렬 감독 격려 "열심히 하세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16 17: 52

"열심히 하세요." 일본 야구의 전설 장훈(70)이 도쿄돔을 깜짝 방문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오후 4시 30분부터 대표팀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더그아웃에는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일교포 야구선수 장훈이었다.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2752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 3085안타 504홈런 319도루라는 기록을 남기며 일본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시절 귀화를 하지 않고 끝까지 한국인 국적을 유지하며 일본 야구계를 평정했다.
한국 더그아웃에 방문한 장훈은 선동렬 감독과 손을 맞잡으며 "열심히 하세요"고 격려를 했고, 선동렬 감독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선동렬 감독은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한국인 전설이다. 예전부터 도쿄에 오면 항상 인사를 해줬다. 그 시절 끝까지 귀화를 안한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고마움의 마음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도쿄(일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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