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계약규정 위반 여파 '배지환에게 불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6 14: 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의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애틀랜타의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규정 위반 여파가 배지환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MLB.com' 애틀랜타 담당 마크 보우먼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레이브스의 국제 계약 선수 중 최소 1명 이상 잃지 않으면 놀랄 것이다'며 케빈 마이탄, 아브라한 구티에레스, 배지환의 계약이 징계에 의해 취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배지환은 지난 9월말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3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베네수엘라 출신 유격수 마이탄과 425만 달러에 계약해놓은 상태였던 애틀랜타는 국제 선수 계약금 한도 규정에 따라 배지환과 3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마이탄과 계약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이 발각됐고, 이 때문에 존 코포렐라 단장이 해임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애틀랜타 구단에 중징계를 내리면 기존 계약은 무효된다. 애틀란타로부터 계약금은 보장받지만 FA 신분이 돼 다른 팀과 계약이 가능하다. 
경북고 3학년생에 재학 중인 배지환은 키 182cm, 체중 77kg의 우투좌타 내야수. 올해 전국대회 25경기에서 95타수 45안타 타율 4할7푼4리 1홈런 17타점 31득점 17볼넷 10삼진 30도루 OPS 1.178을 기록한 호타준족으로 고교 무대 정상급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안고 애틀랜타와 계약했지만 뜻하지 않은 규정 위반 여파로 시작부터 꼬였다. /waw@osen.co.kr
[사진]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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