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스탠튼 트레이드? 추측성 소문일 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6 12: 28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은 어디로 갈까.
2017시즌 스탠튼은 59홈런을 치면서 홈런왕에 등극했다. 스탠튼은 2015시즌을 앞두고 13년간 3억 2500만 달러(약 3594억 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벌써부터 이적설이 돌고 있다. LA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스탠튼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데릭 지터 말린스 구단주는 “아직 우리가 해결해야 할 재정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스탠튼을 지목하는 것이다. 그가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스탠튼이 꼭 이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스탠튼을 지킬 뜻을 내비쳤다.

마이애미는 아직도 스탠튼에게 2억 9500만 달러(약 3262억 원)를 더 줘야 한다. 스탠튼이 몸값에 어울리는 대활약을 하고 있지만, 마이애미의 재정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터는 “추측성 기사가 나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트레이드 결정은 없었다. 나도 선수를 해봤지만 소문이 난다고 다 이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이 날 미치게 만들고 있다. 특정 선수가 이적한다고 소문을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불쾌함을 표했다.
데릭 지터는 지난 10월 플로리다의 백만장자 브루스 셔먼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과 함께 마이애미 구단을 매입하며 구단을 경영하고 있다. 지터는 다음 시즌 총 연봉을 1억 1500만 달러(약 1272억 원)에서 9천만 달러(약 995억 원)로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탠튼을 팔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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