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지금 첼시? 정상이야" 팬들 위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16 10: 28

'첼시 전설' 디디에 드록바(39, 피닉스 라이징)가 첼시팬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드록바는 지난 15일(한국시각)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첼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정상"이라며 "2년 전 그들은 강등위기까지 처했다"고 말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지지했다.
첼시는 지난 2015-2016시즌 10위에 그쳤다. 드록바가 언급한 강등권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바로 전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는 올 시즌 출발도 순조롭지 못하다. 개막전 충격패로 시작해 벌써 3패(7승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첼시는 최근 다시 상승곡선을 타며 4위(승점 22점)로 올라섰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1점)와는 차이가 커지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승점 23점)과는 1점차다.
이어 "작년 첼시는 일주일에 한 경기만 치르면 됐고 모든 것이 잘됐다.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들어온 감독과 클럽은 다시 챔피언이 됐다"는 드록바는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나 4강 이상을 진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드록바는 "사흘에 한 번 경기를 하고 결과를 내야 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그것이 지속되고 단련이 돼야 한다"면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드록바는 전 시즌에 비해 더 힘들어진 일정인 만큼 첼시의 현재 상황을 이해해줄 것을 팬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첼시는 오는 19일 웨스트브롬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미국 3부 리그 유나이티드 축구 리그의 피닉스 라이징에서 선수 겸 공동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는 드록바는 이날 내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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