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커쇼 꺾고 2년 연속 NL 사이영상…AL 클루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6 08: 41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3)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30)는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MLB 네트워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로 선정된 '2017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슈어저, 아메라킨리그에선 클루버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슈어저는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클루버는 통산 2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슈어저가 승자였다. 경쟁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이어 3번째 영광. 3회 이상 사이영상 수상자는 슈어저가 역대 10번째. 투표 결과 1위표 27표, 2위표 3위표로 총점 201점을 기록, 1위표 3표에 2위표 25표로 126점에 그친 커쇼를 제쳤다. 

슈어저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268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이닝 7위로 고르게 활약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선 커쇼에 밀렸지만, 탈삼진과 이닝 부문에서 우위였다. 
커쇼는 올 시즌 허리 통증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7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 공백으로 인해 이닝·탈삼진에서 슈어저에 뒤졌다. 2014년이 마지막 사이영상으로 3년 연속 수상 실패. 
아메리칸리그에선 클루버가 압도적인 지지 속에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투표 결과 1위표 28표, 2위표 2표로 총점 204점을 받았다. 2위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1위표 2표, 2위표 28표로 총점 126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가 3위표 20표를 받아 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5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각각 43점, 32점. 
클루버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203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65개를 기록했다. 승률은 8할1푼8리.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역대 최다 22연승 대기록과 지구 우승에도 일조했다. 
경쟁자였던 세일은 사이영상 첫 수상에 실패했다. 세일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리그 최다 214⅓이닝을 던지며 17승8패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308개를 기록했다. 이닝과 함께 탈삼진도 300개를 넘기며 1위를 차지했지만 다승-평균자책점에서 클루버에 밀렸다. /waw@osen.co.kr
▲ 2017 MLB 사이영상 투표 결과 
- 아메리칸리그 
1. 클루버(CLE) : 1위(28표)·2위(2표) = 총점 204점
2. 세일(BOS) : 1위(2표)·2위(28표) = 총점 126점
3. 세베리노(NYY) : 3위(20표)·4위(6표)·5위(1표) = 총점 73점
4. 카라스코(CLE) : 3위(1표)·4위(16표)·5위(8표) = 총점 43점, 
5. 벌랜더(HOU) : 3위(3표)·4위(6표)·5위(11표) = 총점 32점
- 내셔널리그 
1. 슈어저(WSN) : 1위(27표)·2위(3표) = 총점 201점
2. 커쇼(LAD) : 1위(3표)·2위(25표)·3위(1표)·4위(1표) = 총점 126점
3. 스트라스버그(WSN) : 2위(1표)·3위(23표)·4위(3표)·5위(2표) = 총점 81점
4. 그레인키(ARI) : 2위(1표)·3위(3표)·4위(15표)·5위(9표) = 총점 52점
5. 잰슨(LAD) : 3위(2표)·4위(5표)·5위(6표) = 총점 22점
[사진] 슈어저-클루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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