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출신 장필준-나경민, 일본 격파 앞장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16 13: 00

해외파 출신 장필준(투수)과 나경민(외야수)이 극일 선봉장이 될까.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사무라이 재팬과 격돌한다. APBC 대표팀은 만 24세 미만또는 프로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출장 자격이 제한돼 있다.
젊은 선수가 모인 만큼 패기와 열정은 장점으로 꼽히는 반면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해외파 출신 장필준과 나경민이 일본전 격파에 앞장선다. 이들은 전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뒷문을 지키며 데뷔 첫 20세이브를 돌파한 장필준은 선동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다. "장필준이 직구 힘이 가장 좋다. 몸상태가 시즌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선동렬 감독의 말이다. 장필준은 세 차례 연습 경기에 출격해 4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공인구 적응도 잘 마쳤고, 생소한 부분에서 벗어났다. 크게 불안한 부분은 없다"는 장필준은 "대표팀 최고참이지만 특별히 책임감이라기 보다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나만 열심히해서 잘하겠다. 다른 선수들이 또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필준은 이어 "분위기가 아주 좋다. 훈련 분위기도 좋고 경기 때도 좋았다. 부드러움 속에서 다들 준비 잘했다"면서 "마무리든 셋업맨이든 순서는 상관없다. 나갔을 때 내 역할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 선동렬 감독은 빠른 발을 앞세워 득점 루트를 마련할 계획. 그는 "장타력보다는 기동력을 앞세운 팀 컬러다. 타격 정확성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나경민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강점. 선동렬 감독이 추구하는 뛰는 야구를 선보일 주역으로서 손색이 없다. 그는 넥센과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재치넘치는 베이스 러닝으로 득점을 올렸다. 
나경민은 2-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2루 단독 도루를 성공했고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때 더블 스틸이 나왔다. 이정후가 2루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는 2루로 송구했고 그 틈에 나경민이 홈으로 뛰어 들어 득점을 올렸다.
"단기전에서는 주루도 중요하다"는 나경민이 접전 상황에서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베이스 러닝을 선보인다면 득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 장필준-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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