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라스', 11주만에 복귀한 水 강자...5% 가볍게 '돌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16 07: 47

MBC ‘라디오스타’가 11주만에 정상 방송된 가운데 수요일 최고 강자답게 5% 시청률을 가볍게 돌파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으로 1부 5.1%, 2부 4.8%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라디오스타’는 MBC 총파업으로 인해 11주 결방 끝에 지난 15일 마침내 정상 방송됐다. ‘라디오스타’ 측은 파업 종료 후 “공식적인 업무 복귀 시기가 15일에 됨에 따라 ‘라디오스타’는 15일 수요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15일 방송은 시기상으로 파업 전 준비 되어있던 녹화분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분은 배우 김병세, 김일우, 김승수, 양익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한 줄 알았죠, 안 했어요' 특집이 전파를 탔다. 스페셜 MC에는 위너 송민호가 등장했다.
결혼을 아직 안 한 네 배우는 연애담부터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승수는 인터뷰를 통해 공개구혼을 한 후 “처음 4~5통을 열어보고 겁이 나더라. 한 달 반 동안 못 읽어봤다. 총 800통이 와 있었다. 하루 반나절을 답장을 모두 보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이걸 보고 누굴 선별해서 보내는 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지금도 한 350통 정도가 왔다”고 밝혀 ‘중년 박보검’다운 위용을 드러냈다.
특히 김구라의 ‘두루두루’라는 단어는 유행어처럼 번졌다. “두루두루 만난다”며 연애담 질문에 철벽 방어를 하는 김구라의 말을 들은 양익준도, 열애설이 났던 류현경과의 사이에 대해 “실제로 마음이 많이 가긴 한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를 쓰지 않겠냐. 하지만 저도 두루두루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세와 김일우는 대표적인 ‘노총각’ 아이콘으로, 김병세는 “연애 안 한지 20년이 됐다”며 마지막 연애할 때 상대방 여성에게 삐삐를 사줬다는 추억을 꺼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김일우는 “진짜 키가 181cm이냐”는 시청자의 질문을 받고 난데없이 키 인증에 나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컴백하자마자 여전한 감각을 보여준 ‘라디오스타’는 이제 완벽한 몸풀기를 끝냈다. 과연 앞으로 ‘라디오스타’가 수요일 강자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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