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모든 걸 보여줘야"..윤은혜, '개냥'으로 쏘아올린 복귀 신호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6 07: 25

12년 만 예능 출연이자 표절 논란 이후 첫 국내 방송 출연이었다. 잔뜩 얼어있는 표정, 쉰 목소리 등 윤은혜는 시종일관 긴장했다. 반려견을 향한 애정과 올바른 교육법을 보여준 윤은혜의 복귀는 성공적일까. 그리고 이를 통해 윤은혜는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윤은혜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게스트로 출연해 반려견 기쁨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 고정 출연 이후 약 12년만에 예능에 출연을 하게 된 윤은혜는 "잠을 설쳤다"고 고백했다. 
윤은혜는 제작진과 만나 "예전과는 예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일부가 아닌 모든 것을 다 보여줘야 하는 용기가 생겼을 때 나가야 하는 것이 예능"이라며 "'카메라가 이렇게 많은데 언제 씻어?', '화장실은 언제 가?'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렇게 시작된 윤은혜의 관찰 예능이었다. 윤은혜는 16살에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후 '엑스맨' 고정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한류 바람을 일으켰고,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무려 10년이 흘렀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은 '로코 교과서'라 불릴 정도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윤은혜의 발목을 잡았다. 해외 활동 소식은 종종 들려왔지만, 국내 활동엔 빨간불이 드리워진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대화가 필요한 개냥' 출연을 확정 지은 것. 무려 18년만에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집 공개까지 하면서, 윤은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용기를 냈다. 이 같은 결정은 자신의 옆에 있는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기도 했다. 
기쁨이에게 완전히 맞춰진 일상을 살고 있는 윤은혜는 전문가로부터 "가장 정석이다"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올바른 교육법을 보여줬다.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은 윤은혜의 선택이 끝까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과연 '대화가 필요한 개냥'이 윤은혜의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대화가 필요한 개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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