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지진 발생에 고통받는 배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16 06: 58

지진으로 인해 가장 관심받는, 혹은 고통받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지진희이다. 15일 지진희의 SNS에는 "일어나지 마세요", "앉아주세요", "지진희 일어날까봐 무서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무려 지난 7월 게재한 사진에 달린 댓글들이다. 
이는 지난 15일 오후 포항 북서쪽 9㎞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것.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흥해)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포항 뿐 아니라 서울에서 땅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지진이 올 때마다 '지진희 갤러리' 역시 화제다. '지진희 갤러리'의 누리꾼들은 기상청보다 빠르게 지진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날 '지진희 갤러리'에는 기상청보다 5분여 앞선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배우의 이름이 지진과 비슷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지진 발생 때마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리고 갤러리에 이어 SNS까지 전파됐다. '유머'로 치부하기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반응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배우로서는 웃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울 수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인명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일 수 밖에. /nyc@osen.co.kr
[사진] 지진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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