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장필준-김윤동, 7~9회 '순삭' 대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16 11: 02

'뒷문 걱정은 없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뒷문은 탄탄하다. 선발 장현식이 초반 무너지지 않는다면, 중간 허리와 불펜 싸움에선 해 볼 만 하다. 특히 7~9회는 필승조 트리오 박진형-장필준-김윤동이 있어 든든하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 중책은 장현식이 맡았다. 5회 이후 두 번째 투수로는 좌완 구창모, 함덕주가 대기한다. 7회 이후에는 평가전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인 박진형-장필준-김윤동이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박진형은 올해 롯데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고척돔에서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등판, 3⅓이닝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과 10일 넥센과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1이닝 퍼펙트 피칭. 박진형은 경찰청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5회 삼자범퇴로 막은 뒤 6회 2이닝 투구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 실책과 폭투으로 인해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후속 투수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2실점으로 늘어났다. 정규시즌에서 9월 이후 무실점이었던 박진형의 첫 실점. 하지만 구위는 문제없다. 선동렬 감독은 평가전 마지막에 "박진형과 구창모의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김윤동-장필준의 더블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공을 던졌던 김윤동이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많다. 선동렬 감독은 "장필준과 김윤동 두 명을 마무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최고참 장필준도 컨디션이 좋다. 장필준은 3차례 평가전에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4탈삼진을 잡아내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윤동은 3경기에서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3경기 모두 9회에 등판해 마무리 실전 경험을 치렀다. 
한일전, 많은 점수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 선 감독은 "3점 이상 뽑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투수들이 일본 타선을 상대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야 한다. 불펜이 7~9회 3이닝은 확실하게 막아내야, 리드를 지키거나 막판 추격을 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 대표팀 필승조 평가전 성적
선수  경기 이닝 피안타 볼넷 삼진 실점 자책
박진형 3G  3⅓   1     0     1    2   1
장필준 3G  4⅓   3     3     4    0   0
김윤동 3G  3⅔   1     2     2    0   0
[사진] 왼쪽부터 박진형-장필준-김윤동.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