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후계자들이 왔다” 日언론 주목한 4인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6 06: 02

“이승엽의 후계자들이 열도에 왔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6일 도쿄돔에서 개최국 일본과 첫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장현식, 일본은 야부타 가즈키(25·히로시마)가 선발로 등판한다.
일본 언론도 한국과의 첫 경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 나비’는 “지금까지 한국의 이미지는 이대호, 김태균 등 파워형 거포였다. 한국은 2004년 8월부터 고교야구서 금속배트 사용을 금지했다. 지금의 나무배트 세대는 파워보다 정교함과 기동력을 무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이 가장 경계하는 타자 4인방은 이정후, 박민우, 구자욱, 김하성이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179안타로 신인최다안타를 경신했다. 교묘한 판단과 빠른 발로 타선을 흔든다. 아버지가 한국야구의 레전드 이종범이다. 단정한 얼굴까지 더해 스타성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서 이종범이 코치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싸운다”며 이정후를 주목했다.
박민우와 구자욱도 경계대상이었다. ‘스포츠 나비’는 “리그 3위 타율 3할6푼3리의 2루수 박민우도 있다.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도루가 줄었지만 2014, 2015년 2년 연속 45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3번 타자 구자욱은 이승엽의 후계자인 젊은 선수다. 3년 연속 3할을 마크했다. 21홈런, 107타점과 함께 과감한 주루가 매력적”이라고 서술했다.
김하성에 대해서는 “23홈런 114타점으로 4번 역할을 하면서 16도루를 했다. 한국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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