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하하랜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16 06: 49

‘하하랜드’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순간은 누구에게도 원치 않는 순간일 듯하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하하랜드’에서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반려견 겨울이와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 봄 구강흑색종 진단을 받고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겨울이는 다행히 11월이 된 지금까지도 가족들 곁을 지키고 있다.

지난 2008년 길에 버려진 겨울이를 집으로 데려온 지혜 씨는 10년 동안 겨울이와 동고동락하며 누구보다 겨울이를 아꼈다. 이제는 온 관심사가 겨울이에게 쏠려 있는 가족들은 혹시나 겨울이가 잘못될까 하루하루 정성을 쏟고 있었다.
매일 매일 겨울이의 약 먹는 것 등을 기록한 일지를 쓰는가 하면 일터에도 데려가 밥과 약을 먹이는 등 겨울이를 극진하게 보살피는 가족들은 언젠가 다가올 이별에 대비해 하루하루 후회 없이 겨울이와의 일상을 보내려 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은 겨울이와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가족 사진 찍기, 넓은 공원 피크닉 가기, 포토북 만들기, 단풍놀이 가기 등을 실천했다.
이를 본 MC 노홍철과 유진은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이 늘었다고 했는데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이별해야 하게 되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펫로스 증후군도 생긴 것처럼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서 실천하는게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위로했다.
이렇듯 이날 방송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에게 버킷리스트를 제안하며 따뜻한 위로를 안겼다. /mk3244@osen.co.kr
[사진] ‘하하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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