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잭 블랙을 눈 앞에 두고도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해 아쉬음을 남겼다. LA 머슬비치에서 우연히 잭 블랙과 만나게 된 박나래. 혹시나 잭 블랙을 만나면 자신의 분장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까지 밝힌 박나래. 하지만 짧은 영어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멀리서 발만 동동 굴렀다.
15일 방송된 SBS '내방 안내서'에서는 박나래의 LA 생활기가 담겼다. 나래는 전날 배우 대니 트레조를 만나 '핫'한 장소로 머슬비치를 추천받았다.
머슬비치라는 말답게 거기에는 머슬맨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래는 아크로바틱을 하고 있는 머슬맨에게 꽂혔고, 그는 나래에게 아크로바틱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다. 나래는 생애 처음으로 아크로바틱에 도전했지만, 어려운 동작도 곧잘 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이후 누군가 잭 블랙이 나타났다고 했다. 나래는 종종 걸음으로 잭 블랙의 주위를 맴돌았고, 말을 걸 수 있는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나래는 잭 블랙 근처에서 "한국에서 왔다"고 소리쳤다. 그때 잭 블랙의 눈과 마주쳤지만, 나래는 다음 말을 못해 안절부절했다.
그때 나래를 수상하게 여긴 경호원이 나래를 제지했고, 결국 나래는 잭 블랙과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다. 나래는 "잭 블랙을 만나면 내 분장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다. 잭 블랙 방한 당시 똑같이 분장을 했는데,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래는 "이날도 짧았던 영어가 발목을 잡았다"고 말하며 아쉬움에 무릎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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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방안내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