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에서 류화영과 우도환의 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에서 하리(류화영 분)와 민준(우도환 분)이 서로를 의식하며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시작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민준과 하리가 묘한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매드독 회식 후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남게 됐고, 하리는 잔뜩 만취한 민준을 부축하며, 홀로 힘겹게 집으로 끌고 왔다. 이유를 묻는 민준에게 하리는 "왜긴, 자려고"라고 대답했고, 민준은 "자? 우리 둘이?"라고 착각하며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너무 무거웠던 탓에, 결국 현관 앞에서 넘어지고 말았고, 이에 김민준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장하리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며 소리치자, 민준은 "장하리 씨 아프면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렸고, 계속 자신의 이름만 불러대는 모습이, 하리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한, 민준은 갑자기 사라진 하리를 찾아대더니, 현기(최원영 분)에게 홀로 노출된 하리를 격하게 걱정했다.
하리를 혼자 보낸 강우(유지태)에게 "어떻게 혼자 보낼 수 있냐, 지금가서 장하리씨 데리고 오겠다"며 버럭하기도 했다.
결국 하리에게 홀로 찾아간 민준은 "내가 말하지 않았냐, 당신 쫓게 못 둔다고"라면서 주현기를 경계하며 "
피했어야지, 엮이지 말았어야지"라고 걱정됐던 만큼 크게 소리를 질렀다.
하리는 그런 민준의 화난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당신이 매드독 달라는 둥 말도 안되는 말 했을때 우리 전부 다 엮이지 말았어야한다"면서 "아무 상관 없는 우리를 저들한테 바친거 너야"라며 가시 돋힌 말로 민준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그럼에도 하리 역시, 민준을 향한 묘한 틈을 보였다. 민준에게 받았던 손수건을 자신의 차 안에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 마침 이를 발견한 민준은 "내 물건 가져가겠다"고 하자, 하리는 "안 빨았다, 누구 때문에 바빴다"며 티격태격하며 사랑싸움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민준은 하리에게 "예쁘네"라며 훅 들어오는 심쿵 맨트까지 던지는 등, 위기의 연속인 '매드독'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가 시청자들에게 역시 설렘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매드독'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