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혼쭐이 났던 콜롬비아가 중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콜롬비아는 1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완승, 남미 강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나흘 전인 10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충격을 추스릴 수 있었다. 콜롬비아는 한국전 당시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고도 시종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콜롬비아는 한국전에서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의 인종차별적 행위까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예가 실추 되기도 했다.
이날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 등 3명의 주전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이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전반 6분만에 펠리페 파르도(올림피아코스)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16분 카를로스 바카(비야 레알), 21분과 경기종료 직전 미겔 보르하(파우메이라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바카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한편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끄는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카르도나를 이날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카르도나는 한국전 도중 한국 선수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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