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이다영, 이렇게 운영 능력 늘었으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14 19: 01

이도희 감독이 주전 세터 이다영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도로공사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주포' 양효진이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기록하는 등 2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외인 엘리자베스(18득점)와 황연주(15득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승(2패), 승점 14점으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앞선 2연패 때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고전했다. 이날 경기 앞서 시간이 있었다. 국내 선수를 활용하는 다양한 패턴을 연구했다. 그게 잘 통해서 쉽게 풀어갔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조절해주고 있다. 오늘은 몸이 안 좋았다. 그래서 세터 이다영이 더 배분을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처음부터 공격을 강조했다. 수비에서는 낮은 서브를 주문했는데 그게 통했다. 서브 공략이 잘돼 상대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우리가 우세한 높이를 살렸다"고 언급했다.
도로공사도 블로킹에서는 쉽게 뒤지지 않는 팀. 그러나 이도희 감독은 "상대 센터보다 우리가 더 높다. 그들 앞에서 공격할 생각이었다. 양효진의 공격 점유율을 끌어올린 이유다. 컨디션이 좋은 황연주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다영에게 "경기는 이렇게 하는 거다. 그래야 우리가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도희 감독은 "이런 경기를 통해 운영 능력이 늘기를 기대한다"며 미소지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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