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신인왕’ 저지,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4 12: 56

‘괴물’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가 만장일치 신인왕에 등극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애런 저지를 발표했다. 저지는 만장일치 1위표를 얻으며 다른 후보 앤드루 베닌텐디(보스턴),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를 압도했다.
2017시즌 저지는 155경기서 타율 2할8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1.049,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으며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저지는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저지는 1996년 데릭 지터 이후 무려 21년 만에 양키스 선수로 신인왕에 올랐다. 수상 후 저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정말 놀라운 여행이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지만 올해 일어난 일 중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며 수상에 기뻐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신인상에 등극했다. 저지는 “메이저리를 돌아보고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아주 특별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뛸 수 있는 것도 특별한 시간”이라며 의미를 뒀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에게도 감사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저지는 “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빅리그 첫 감독이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날 잡아주셨다. 조가 날 위해 해준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감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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