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C 연속 출전 진행형 순위, 5위로 상승...伊, 14서 중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4 07: 34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월드컵 출전에 실패하면서 한국의 연속 출전 진행형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서 0-1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서 0-1로 밀려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서 본선에 오르지 못한 이후 60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4회 연속 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이듬해 러시아 대회에서는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날 이탈리아가 탈락하면서 월드컵 연속 진출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월드컵 연속 진출 순위 1위 국가는 누구나 예상하듯 축구 강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1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 역대 최다 본선 진출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지난 1930년에 열린 1회 우루과이 대회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우승은 다섯 번을 기록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러시아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1위가 남미의 브라질이라면 2위는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까지 17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전 대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이다. 당시 독일은 준결승에서 홈팀인 브라질을 7-1로 격파하기도 했다.
그리고 3위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건 지난 195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이후 이탈리아는 월드컵에 14회 연속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15회를 눈 앞에 두고 무너졌다. 꾸준하게 이어오던 연속 월드컵 진출 기록 역시 깨졌다.
유럽과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가 12회(1974-2018), 스페인이 11회(1978-1208)로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뒤는 한국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10차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예선서 부진했지만 A조 2위(4승 1무 3패, 승점 15점)로 힘겹게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월드컵 연속 출전 진행형 순위가 한 단계 올라서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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