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노력했어"..'사온' 양세종·서현진, 사랑이 이리도 어려워서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14 07: 09

"계속 노력했어"
양세종, 서현진, 그리고 김재욱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그의 삶에 들어가기 위해, 불안해 하는 그녀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그리고 다른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자신에게로 돌려세우기 위해. 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한 적정 온도를 맞추는 일이 이 세 사람 모두에겐 참 힘든 일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이현수(서현진 분)의 모친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박정우(김재욱 분)가 수술을 당겨준 덕분이었다. 그런 박정우를 주변에서는 "마치 이 집 사위같다"라고 말했다. 자존심을 다쳤던 온정선(양세종 분)은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현수의 부모님을 찾아 정성 담긴 음식을 선물했다. 이현수의 부모님은 이런 온정선이 부담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온정선은 이현수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현수였다. 사랑을 하고 있지만, 더 큰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던 이현수는 병원을 다녀온 온정선에게 "자기랑 얘기하려고 하면 눈치 보게 된다", "현실 때문에, 자기 상처 때문에 밀어지는 느낌이다", "같이 살자고 해서 매력 떨어졌나 불안했다", "계속 노력했다. 그런데 계속 벽이 느껴진다"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앞서 온정선은 자신의 모친을 만나는 이현수를 못마땅해했다. 자신의 가정사를 껴안으려 하는 이현수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고, 이현수는 온정선의 행동 하나하나에 불안함을 느꼈다. 먼저 "같이 살자"고 손을 내밀었던 이현수가 흔들리면서 이들 관계 역시 삐걱거리고 있었다. 
반면 박정우의 이현수 사랑은 여전했다. 자신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선물을 하는 이현수에게 "나도 너에게 받은 것 많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 이현수의 부모님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현수 좋아한다"라고 고백을 했다. 
그 시각 이현수의 집 앞에서 온정선은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엇갈리고 마는 두 사람이다. 반지를 손에 든 온정선과 다시 고백을 한 박정우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다시 한번 '타이밍'과 '적정 온도'의 중요성을 실감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사랑의온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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