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파이어볼러' 이마나가 쇼타, 최원준이 꼽은 경계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3 14: 42

최원준(20·KIA)이 한국시리즈의 설움을 대표팀에서 풀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일본 도쿄로 출국한 뒤 16일 라이벌 일본과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원준은 2017시즌 타율 3할8리, 3홈런, 27타점으로 KIA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KIA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한국시리즈에서 최원준은 벤치만 달구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최원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더 큰 무대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대회 참가를 앞둔 최원준은 “다들 어리지만 팀의 주축선수들이다. 배울점이 많다. 나도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내 장점인 타격에 중점을 두겠다”며 당차게 대답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최원준이다. 그는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많이 못 나갔지만, 꾸준히 연습을 했다.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이렇게 해야겠다’고 봐둔 것이 많다. 못 나갔지만 떨렸다. 지금은 타석에서 떨리는 것이 없다. 내 앞에서 기회가 오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의 투수들이 좋다는 말이 있다. 최원준은 “영상을 봤다. 스프링캠프 때 일본투수들과 상대해봤는데 많이 못 쳤다. 공이 워낙 좋더라. 요코하마의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신인 때와 올해 두 번 붙어봤다. 공이 엄청 좋았다. 직구자체가 빠르고 공 끝이 좋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어린 선수가 주축이 된 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원준은 “주장인 구자욱 형이 재밌게 즐기고 오자고 하더라. 아직 짐도 싸지 않았다. 영화를 잘 봐서 준비도 하지 않았다. 야구만 잘하고 오겠다”며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