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매력 만점 사기꾼으로 돌아왔다.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로 현빈은 극 중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 역을 맡았다.
꾼들 사이에서 전체 판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그는 두둑한 배짱은 기본, 완벽한 사기를 위해 특수 분장까지 소화하는 영리하고 세련된 사기꾼이다.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이전과는 또 다른 가볍고 풀어진 모습으로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현빈은 1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액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 중 사기꾼으로 등장하는 현빈은 사기를 잘 칠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에 “어느 정도는 속일 수 있을 것 같다. 제 어떤 정직한 이미지로 속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연기 자체가 어떻게 보면 속이는 거다. 모든 사람은 다 연기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지태와의 액션 장면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맞는 게 마음이 더 편하다. 유지태 선배님은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맞는 장면도 난간에 매달리는 장면도 저보다 걱정을 더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저는 편하게 하시라고 반대로 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공조’ 액션 팀이 같이 해서 믿음이 더 있었다는 그는 ‘공조’ 때 비해서 액션 힘들지 않았다며 “저는 액션이 맞는 것 밖에 별로 없었다. 지금도 ‘창궐’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극 액션과 현대 액션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공조’ 때는 맨몸으로 싸움을 했고 지금은 칼 들고 찍는 액션을 하고 있어서 훨씬 위험한 것 같다. 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흉기니까 거리만 잘못 계산해도 큰 사고로 이어지니까 주의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