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황재균 kt행,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1.13 13: 17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소문이 무성했던 황재균의 행선지가 결국 결정됐다. 원 소속팀의 수장이던 롯데 조원우 감독 역시 현실에 순응하고 현재 전력을 담금질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kt는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내야수 황재균과 4년 총액 88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원 소속구단인 롯데, 그리고 LG, 현재 소속팀이 된 kt와의 영입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롯데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황재균은 한 시즌 만에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한국시리즈는 물론 정규시즌 종료 전부터 황재균의 거취에 대해 루머들이 오갔고, 결국 kt로 최종 행선지로 결정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 중인 조원우 감독도 이날 황재균의 계약 발표를 접했다. 조원우 감독은 황재균의 계약 소식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나.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새로운 팀에서 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결국 팀을 떠나면서 이제는 현재 자원들 가운데 주전 3루수가 튀어나오길 바라야 한다. 조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 중에 튀어나오는 선수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황재균이 kt로 향하면서 원 소속구단이던 롯데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 전해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의 300%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수 자원을 수급할 수 있는 보상선수를 택할 것이 자명한 상황.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면밀히 상의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수를 선택할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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