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통크게 쏜다....‘꼴찌’ kt의 큰손 변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1.13 10: 50

지난 시즌 ‘꼴찌’였던 kt가 ‘큰손’으로 변신했다.
kt는 13일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연봉총액 44억 원 등 총액 88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 영입을 통해 kt는 약점이었던 내야수 포지션과 거포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구단을 대표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까지 갖춘 kt는 2017시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2013년 창단한 kt는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약체 이미지가 강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 기존의 탄탄한 팀들과 경쟁하기는 어려운 사정이었다. 더구나 kt는 FA 시장에서 대형선수들을 영입하는데도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황재균 영입으로 kt는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변신하며 단번에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황재균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다. 국내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 선수의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취약 포지션인 3루수를 보강하며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kt는 ‘신생팀’ ‘꼴찌’ ‘스타 없는 팀’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황재균 영입으로 kt는 구단을 대표할 수 있는 간판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전력면에서도 황재균은 불안한 내야수비와 거포부재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카드다. 다만 황재균이 88억 원이라는 거액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황재균 영입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kt는 이어지는 막대한 투자로 기존 구단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지갑을 열기 시작한 kt가 꼴찌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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