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래쉬포드, 호나우두 보며 키운 스트라이커의 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1.13 09: 03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망주 마커스 래쉬포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자신의 영웅으로 꼽았다.
13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은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둔 래쉬포드가 브라질 대표팀의 전설 호나우두를 통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새벽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펼친다.
래쉬포드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처음 경기장을 찾은 날 호나우두가 뛰고 있었다. 나는 항상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2003년이었고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나는 5살 어린 나이였고 형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그래서 항상 그의 경기를 유튜브를 통해 보면서 자랐다"고 밝혔다.

래쉬포드가 떠올린 경기는 지난 2003년 4월 열린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였다. 당시 맨유는 판 니스텔루이, 엘게라, 베컴(2골)이 득점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앞서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 합계 5-6으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작년 5월 래쉬포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호나우두는 래쉬포드에 대해 "그는 아주 좋은 젊은 선수"라며 "확실한 것은 그는 용감하고 빠르며 아주 공을 잘 찬다는 것이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에 배가 고파야 하는데 그에게서 그런 것을 본다. 그는 놀라운 미래를 가졌다"고 극찬했다.
이에 래쉬포드는 호나우두에 대해 "그는 수많은 우승 경험을 가진 톱 플레이어였다. 그런 선수가 좋은 말을 하면 정말 두드러진다. 어렸을 때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려고 했다"면서 "호나우두는 언제나 자유로웠다. 그가 어디서 뛰든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을 표현했다. 그렇게 하면 최고의 축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래쉬포드는 호나우지뉴도 언급했다. "그 역시 최고의 선수였다"며 호나우지뉴를 떠올린 래쉬포드는 "그런 종류의 선수는 드물다. 하지만 브라질 선수 중에는 두 명이 있다. 나는 여름 나이키 컴플렉스에 호나우지뉴와 만난 적이 있다. 광고 때문이었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환상적인 경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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