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혈전' 월드컵 PO... 이탈리아-스웨덴부터 호주-온두라스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13 08: 14

러시아행 티켓을 잡아라. 8개 국가의 마지막 사투가 시작됐다.
스위스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벌어진 북아일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서 1-0으로 승리한 스위스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러시아 행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 역시 플레이오프 2차전서 그리스를 제압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시종일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그리스를 위협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며 크로아티아는 손쉽게 러시아행을 확정지었다.

두 개의 국가가본선 무대에 올라서면서, 총 32개의 월드컵 본선 무대 의자 중 단 4개자리만이 빈 자리로 남게 됐다. 남은 네 자리는 플레이오프와 남미-아시아 지역간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먼저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빅매치가 기다린다. 이탈리아는 지난 11일 스웨덴 원정 1차전서 0-1 패배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이탈리아는 역대 월드컵 우승국 중 유일하게 아직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원정 득점이 없는 이탈리아는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멀티골을 터트려야만 한다.
스웨덴 역시 칼을 갈았다. 스웨덴은 지난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만약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오른다면 2006년 독일 이후 처음 있는 일. 양 팀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짜에서 중대일전을 가진다.
지난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덴마크와 아일랜드도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덴마크는 지난 1차전 홈경기서 아일랜드를 몰아 붙였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덴마크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덴마크는 잠잠하던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원정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아일랜드도 홈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을지 주목된다. 양 팀은 오는 15일 아일랜드 더블린서 경기를 가진다.
유럽 무대를 넘어서면 남미와 아시아의 지역간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위 호주는 온두라스와 경기를 가진다. 1차전 온두라스 홈 경기서 양 팀은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이날 1차전에서 양 팀 도합 경고만 7장이 나왔다.
호주가 4장, 온두라스가 3장을 받았다. 양 팀은 후반 들어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끝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주 입장서는 1차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베테랑' 팀 케이힐의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의 주인공은 16일 페루-뉴질랜드 경기에서 가려지게 된다. 지난 1차전 뉴질랜드 원정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력상 우위를 가진 페루지만 뉴질랜드 원정서 큰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페루 입장서 다행인 점은 뉴질랜드를 자신의 홈인 페루 리마로 불러들인다는 점.
8개의 국가가 4개의 빈 자리를 노린다. 월드컵 우승국도 축구 약체 국도 승리하는 팀만이 막바지 러시아 행 특급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과연 살아남는 나라는 누구일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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