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 시즌 마무리, 문턱 낮아지니 '발길 분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11.13 07: 42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2017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가 마스터즈 및 챌린지 두 개의 리그로 진행돼 각각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최종전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7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이하 아반떼컵)’는 4월 16일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 11차에 걸쳐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2017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가 6차례, ‘2017 현대 아반떼컵 챌린지 레이스’가 5차례 열려 수준별 레이스로 운영 됐다. 
아마추어 최상위권 선수가 참가한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는 지난 4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후 영암 KIC 서킷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됐으며, 6차례 대회 입상 점수 합산 결과 시리즈 포인트 122점을 획득한 박동섭이 ‘아반떼컵’ 종합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동섭은 시리즈 초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뒷심을 발휘, 4차전부터 최종전인 6차전까지 3경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개최되는 ‘WRC 호주랠리’ 참관 기회도 받았는데, 현지에서 현대 월드랠리팀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소속 드라이버인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이 운전하는 랠리 경주차에 동승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경기 경험이 적거나 모터스포츠 대회에 입문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반떼컵 챌린지 레이스’에서도 70명이 넘는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시즌 성적 상위 5명에게는 내년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로의 승급 자격과 함께 승급지원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번 ‘아반떼컵’은 기존 아반떼 스포츠 순정 차량에 아반떼컵 튜익스 전용 패키지(아반떼컵 패키지)와 안전사양의 보강을 위한 R튠을 추가 적용하기만 하면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췄다. 덕분에 120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하고 1경기 평균 참가대수가 7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단일 모터스포츠 경기로 발돋움했다. 
아반떼컵 튜익스 전용 패키지인 ‘아반떼컵 패키지’는 스포츠 서스펜션, 스테빌라이저, 18인치 휠, 강화 브레이크 호스, 리어스포일러로 구성됐고, R튠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한 롤케이지와 4점식 안전벨트, 제동성능 확보를 위한 브레이크 패드 등이며, ‘원메이크 레이스’ 특성상 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부가적인 튜닝은 엄격히 제한됐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운전 기본기와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함께 현대자동차를 보유한 이들이 직접 서킷을 주행해 볼 수 있는 ‘KSF 트랙데이’를 운영해 ‘운전 학습 → 서킷 체험 → 아마추어 대회 참여’라는 3단계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1일 용인 라마다호텔에서 ‘아반떼컵’ 종합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리즈 챔피언을 포함한 1~3위와 ‘아반떼컵 챌린지 레이스’ 상위 5명의 승급자를 대상으로 본상 시상식을 가졌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시상대에 선 이동현 박동섭 박진현(왼쪽부터). 아래사진은 박동섭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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