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위예지, 2017 안산시.대한항공 한국중고등학교 탁구 최강전 초대 챔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11.12 19: 21

최인혁(동인천고)과 위예지(문산수억고)가 중·고 최강전 개인단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2일 안산시 감골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안산시.대한항공 한국중고등학교 탁구 최강전 개인단식 경기에서 최인혁과 위예지는 각각 하성빈(두호고)과 이다은(호수돈여중)을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새로운 틀의 경기 방식과 육성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중·고탁구연맹(회장 손범규)이 그 전초전 삼아 마련했다. 안산시와 대한항공, 보람그룹, 그리고 탁구용품사 엑시옴과 Nittaku의 후원 아래 중·고등학교 상위랭커 남녀 각 64명(고 44며, 중 20명)의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고 있는 최강전이다.  

개인단식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8강전부터 속개된 경기에서 최인혁은 김은수(부산체고)와 김예능(화홍고), 하성빈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풀-게임접전을 치른 4강전 고비를 넘긴 뒤 결승전에서는 한 차례의 듀스 끝에 비교적 어렵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준우승자 하성빈은 김우진(동인천고), 오민서(화홍고) 등을 꺾으며 선전했지만 최종전에서 아쉽게 졌다.  
여자부 우승자 위예지는 8강전에서 독산고의 강호 홍순수를 이긴 뒤 4강전에서 팀 동료이자 주니어 국가대표인 김예린(문산수억고)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최종승부에서는 중학생 이다은의 도전을 뿌리쳤다. 전날 16강전에서 고등부 최강자 중 한 명인 유소원을 꺾고 포효했던 이다은은 8강전 백수진(논산여상), 4강전 정은송(근화여고) 등 계속해서 고등부 선배들을 이겨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순간 위예지에게 막혔다.  
한편 첫 주말 이틀 동안 개인단식 경기를 모두 마무리 지은 이번 대회는 다음 주말 같은 장소에서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다. 개인단식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다시 나와 한 번 더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 차례 치열하게 부딪쳤던 선수들이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복식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특히 중·고등부 공식 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열리는 혼합복식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혼합복식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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