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 유력' 야부타 부진, 日 선발투수 바뀔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12 15: 55

한국전 선발투수로 유력한 야부타 가즈키(25·히로시마)가 부진했다. 또 다른 한국전 선발투수 후보 다구치 가즈토(22·요미우리)와 이마나가 쇼타(24·요코하마)는 호투했다. 한국전 선발 변경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야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종합운동장 내 소켄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앞두고 치른 첫 평가전이었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한국전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였다. 이나바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를 한국전에 맞추고 있다. 한국전이 첫 경기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보이면서도 선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언론에선 올 시즌 15승3패 평균자책점 2.58로 활약한 우완 야부타를 한국전 선발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 153km를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이지만 이날 니혼햄전은 불안했다.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2회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더니 오타 겐고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홈런성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당초 예정된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또 다른 선발투수들은 괜찮게 던졌다. 요미우리에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한 좌완 다구치는 3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내야 땅볼 5개를 유도해냈다. 
이어 요코하마 DeNA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좌완 이마나가가 6~7회 2이닝을 퍼펙트로 쾌투했다.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니혼햄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등판한 투수 중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6일 첫 경기 한국전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일본의 선발투수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이나바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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